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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국방부, 'JSA 귀순 현장에 대대장 없었다’는 방송 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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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 우리 군 경비대대장을 포함한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후송했다고 20일 재확인했다.

경향신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한측(우리군)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안전 지역으로 끌어낸 다음 차량으로 후송했다”며 “국회 보고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라고 밝혔다.

앞서 YTN은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판문점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 대대장이 없었다”며 군의 설명과는 달리 대대장이 귀순자에게 포복으로 접근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YTN은 실제 귀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 쓰고 포복으로 접근한 건 대대장이 아니라 휘하의 부사관 2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문 대변인은 ‘대대장도 (귀순자를) 같이 끌어낸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네, 현장에 있었다”며 “현장에 있었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합참은 지난 14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순 당일인 지난 13일 오후 3시31분 우리 군의 TOD로 귀순병사가 자유의집 부근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고 북한군의 총격에 대비하고 아군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오후 3시56분 JSA내 한국측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을 비롯해 간부들이 포복으로 쓰러져있는 귀순병사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대대장 지휘하에 간부 2명을 포함해 3명이 현장에서 구조를 한 것”이라고 거듭 확인하고 “조사 결과 (발표) 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대대장이 직접 귀순자를 후송한 것은 지휘 임무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은 조사 결과를 통해 대대장이 지휘 조치에 관련된 부분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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