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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규모 7.3 강진...‘불의 고리’ 한반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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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타딘 북동부에서 20일 오전 9시43분경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최근 ‘불의 고리’라 일컫는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한반도 지각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미국지질연구소( USGS)에 따르면 뉴칼레도니아 지진의 진앙지는 해저 25㎞로 남위 21.3도 동경 168.5도의 위치로 잠정 판정됐다. 쓰나미(지진해일) 등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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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는 일명 ‘불의 고리’로 통하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다. 세계 지도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과 활화산을 표시해 보면 고리 모양으로 보여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조산대로, 지구 전체 지진 중 90%가 이를 따라 발생하고 활화산 중 약 75%가 이 곳에 분포한다.

불의 고리에서는 최근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9월 21일에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불의 고리에 포함된 일본과 달리 한국은 다소 떨어져 있어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포항에서도 5.4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며 불의고리가 한반도 지각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포항 지진이 일어나기 24시간 전까지 ‘불의 고리’ 인근 지역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전 약 1시간 30분 전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5시간 전에는 괌과 파푸아뉴기니에서 각각 규모 5.8과 5.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24시간 동안 발생한 지진은 9차례에 달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지난 15일 지진 발생 후 19일 오후 11시 45분 두 번째로 큰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날 지진까지 포함해 포항에서 일어난 여진은 총 58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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