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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나지완과 결혼 양미희, 악플 안 보고 있어…결혼 앞둔 분들께 그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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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웨딩플래너 이 씨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나지완(32·기아 타이거즈)과 기상캐스터 양미희(24)의 결혼이 화제가 된 가운데, 두 사람을 향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아 타이거즈는 나지완과 양미희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다음날인 20일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나지완’과 ‘양미희’가 올랐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팬들이 많지만,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이들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아 두 사람을 향한 비난 글을 남겼다. 원색적인 표현을 담은 댓글도 많았다.

이에 어떤 누리꾼들은 “결혼은 축복받아야 할 일, 상대방 입장에서 자신이라고 생각해보면 안티들 악플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축하받을 일인데 악플을 왜 남기는 거지? 가만히라도 있든가”라고 지적했다.

나지완·양미희 커플을 담당한 웨딩플래너 이모 씨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두 사람을 향한 악성댓글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씨는 “오늘 인터넷 기사 댓글들을 보고 놀랐다. 다른 악성 댓글들은 그냥 남 일이라 크게 별다른 생각 없었는데, 오늘 기사들 댓글들은 저도 모르게 하나하나 찾아서 읽게 되더라”며 “신부님께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인터넷 주소 보내드린 게 원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댓글 혹시 보셨냐고, 보지 말라는 말에 안보고 있다는 현명한 우리 신부님. 이 두 분도 제에겐 똑같은 신랑신부님”이라며 “행복하게 결혼준비 해야 하는 축복 속에 예식하실 자격이 있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다. 예식 앞둔 분들께는 그러지 말자. 우리 모두 예식앞둔 예비 신랑신부님들께는 축복해 주자”고 당부했다.

한편 나지완과 양미희 기상캐스터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하와이로 7일간 신혼여행을 떠난 뒤 광주 수완지구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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