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방독면 쓰고 마라톤' 베이징 누른 최악의 스모그 도시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 미국 권장치의 60배 기록

물 뿌리며 강행한 마라톤 3.5만명 참여

쿼츠 "수도 옮겨라", 외교관도 짐 쌀 준비

중앙일보

뉴델리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은 이 도시 덕에 '최악의 스모그'라는 오명을 벗었다. 바로 인도의 수도 뉴델리다. 뉴델리는 치명적인 미세먼지 때문에 11월 초부터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스모그에 휩싸여 있다.

중앙일보

11월 8일 치명적인 공기오염 때문에 스모그에 휩싸인 인도 뉴델리에서 트럭이 전조등을 켜고 달리고 있다. (AP Photo/R S Iye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뉴델리 하프 마라톤' 대회가 예정대로 강행됐고, 3만5000여명이 참여해 먼지 속을 달렸다고 가디언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부 선수는 방독면과 흡사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디언에 따르면 대부분의 현지 선수들은 "용감하게도" 맨 얼굴로 도전했다.

중앙일보

뉴델리 외곽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아이들. (AP Photo/R S Iye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화력발전소 문을 닫고 연례 힌두 페스티벌 기간에는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각 지자체별로 법집행이 제각각이라 1만개 이상의 오염원을 통제하기엔 역부족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기 오염 때문에 델리 주재 외교관들이 짐 쌀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쿼츠는 "수도를 옮길 때가 된 거 아니냐"는 제목의 기사로 뉴델리의 대기 오염을 꼬집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