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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자리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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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 ‘직장맘(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 시장이 1년 만에 35%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조2542억원으로 1년 전(1조6720억원)보다 34.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간편식을 품목별로 보면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 섭취 식품’이 58.7%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즉석밥, 국·탕, 스프 등 ‘즉석 조리 식품’이 36.4%, 씻어 포장한 과일 등 ‘신선 편의 식품’이 4.9%였다. 이 중 즉석 조리 식품의 증가 폭이 40.4%로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는 편의점 도시락이 눈에 띈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판매액은 2168억원으로 전년(1329억원)보다 63.1% 급증하며 부동의 1위인 삼각김밥(2197억원)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농식품부 박성우 식품산업정책과장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2인 가구원은 27만명, 경제활동에 뛰어든 여성은 16만명이 각각 늘었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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