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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호암 30주기 제사..이재현 CJ회장, 5년만에 제사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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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재원서 이병철 회장 30주기 제사 ...이 회장 19일 호암 선영찾기도]

머니투데이

<br>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가족 제사가 진행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br><br>이기범 기자 leekb@mt.co.kr<br><b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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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1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은 일요일 저녁임에도 세단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도착하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30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일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오후 6시께 시작된 제사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제사는 2012년 이후 5년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손으로서 제주(祭主)를 맡아 의미가 여느 때와 달랐다.

이 회장은 2013년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8월 15일 특사로 풀려났다. 수감기간 제사는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주재했다.

지난해 풀려난 이후에도 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로 한동안 건강이 악화되면서 외부활동은 물론 선영을 찾거나 제사를 주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건강이 크게 호전되면서 경영복귀를 공식 선언하고 다시 장손 역할을 하게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아침 호암의 기일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족제사는 호암재단 주관인 추모식과 별도로 CJ그룹이 주관해왔다. 2010년까지는 이건희 회장 명의인 호암의 장충동 집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2011년부터 CJ인재원에서 치르고 있다.

이날 제사에 CJ그룹 일가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 동생 이재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직계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신병치료차 미국에 있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그룹 일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여파로 풀이된다. 삼성가에서는 2015년까지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해왔다. 범 삼성가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 등이 참석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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