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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수원이 가져왔다, 마지막 ACL 티켓…산토스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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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산토스


최종전에서 전북 제압

서울은 제주 상대로 유종의 미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의 마지막 승자는 수원 삼성이었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승점 64(17승13무8패)로 울산(승점 62·17승11무10)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ACL 출전권 마지노선인 3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염기훈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염기훈은 전북 수비벽을 절묘하게 피해가는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에두·이동국 베테랑 듀오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는 에두가 전반 24분 균형을 맞추자 전반 41분 이동국이 최철순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 골로 이동국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패색이 짙던 수원을 구한 이는 산토스다. 후반 27분 조지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산토스는 후반 33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산토스의 원맨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분 뒤에는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까지 가져갔다. 거리가 상당했지만 워낙 공이 빨랐다. 산토스는 감격에 겨운 듯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승점 75·22승10무6패)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었지만 ACL을 향한 수원의 열망을 꺾진 못했다.

울산은 6위 강원에 2-1 승리를 거두고도 4위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ACL 진출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다. FA컵 결승에 올라있는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를 꺾으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있다.

FC서울은 안방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명주-고요한-데얀의 연속골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 승점 61(16승13무9패)로 최종 5위가 돼 ACL 진출은 좌절됐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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