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애플, AI스피커 출시 또 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초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 출시가 내년 초로 연기됐다. 애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리미엄 홈팟 스마트 스피커가 12월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2018년 초 미국 영국 호주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 과정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밝혔을 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어떤 문제 때문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생산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기술 회사가 배운 교훈"이라면서 "그러나 연말 쇼핑 성수기에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애플로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내놓을 때도 약 두 달 동안 지연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연말 성수기는 놓치지 않았다.

홈팟은 '시리(Siri)' 플랫폼을 갖춘 애플의 첫 가전기기로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경쟁하기 위해 애플이 지난 6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