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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생존자는 이제 33명밖에 남지 않았지요. 떠난 이와 남은 이 모두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관, '기억의 공간'이 어제(18일) 문을 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광주시에 문을 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입니다.
벌써 2백여 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지만 할머니들이 생전에 직접 옛날 아팠던 기억을 그린 그림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엄마 손을 잡은 철부지 아이도 이곳에선 숙연해집니다.
[할머니 그림은 예쁜데 마음은 슬퍼지는 그림이야. 그렇지?]
추모관 한편에는 '나눔의 집'에 머물다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유품도 전시됐습니다.
지난 7월 "장례비만 빼놓고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김군자 할머니를 포함해 17명의 유품이 전시됐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 의회 공개청문회에서 일본의 만행을 증언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기록관을 찾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한을 못 풀고 갔으니까 제가 책임자 같아요. 반드시 문제를 밝히고 사죄하겠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김미라/서울 강남구 : 추모관도 계속 잘 보존이 돼서 돌아가시더라도 나중에 후세에도 이어졌으면….]
1년 9개월 만에 지어진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은 내년 1월부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1층에는 유품전시관이 있고 2층에는 위안부 피해자 명단과 사진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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