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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반칙' 하면 판커신, 중국 여자 쇼트트랙 나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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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P)JAPAN-SAPPORO-ASIAN WINTER GAMES-SHORT TRACK SPEED SKATING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제 버릇 개 못줬다. '나쁜 손'으로 국내 쇼트트랙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판커신(24·중국)이 또 반칙을 범해 실격 처리됐다. 이틀 연속 실격이다.

판커신은 19일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판커신은 1000m 레이스 도중 곡선 주로에서 선두로 달리던 아나스타시야 크레스토바(카자흐스탄)를 손으로 밀쳤고, 크레스토바는 뒤로 크게 처졌다. 레이스를 마친 뒤 심판진은 판커신이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 실격 처분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0·한국체대), 최민정(19·성남시청)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날에도 판커신은 여자 500m 준준결승 곡선주로에서 판라위번 라라(네덜란드)의 몸을 심하게 밀쳐 실격,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판커신의 반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채는 행동을 했다. 당시 판커신과 심석희 모두 실격당했다. 지난달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최민정을 몸으로 밀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박승희(25·스포츠토토)를 잡으려는 듯 손을 뻗는 동작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민정은 판커신의 이런 행동에 대해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작전을 쓴다"고 전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0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중반부터 나란히 1, 2위로 달리며 판커신이 따라올 틈을 주지 않았다. 최민정은 1분29초580으로 1조 1위, 심석희는 1분29초648로 1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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