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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아이폰X' 예약가입 전작 수준···'갤S8+' 지원금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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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동통신 3사는 17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X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초반 예약가입 반응이 전작 아이폰7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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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텐) 초반 예약가입 반응이 전작 아이폰7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미국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아이폰X이 빠르게 매진된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X에 쏠려 있는 소비자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통사와 갤럭시S8 플러스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는 17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X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 개시 3분 만에 1차 물량이 매진됐고, LG유플러스는 처음 10분간 예약가입 수가 아이폰8 때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고 많았다고 밝혔다.

KT에서 아이폰X 5만대 예약가입이 진행되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이다. 아이폰8 시리즈 시리즈 5만대 사전예약 시간(30분)보다 빨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아이폰6S 5만대 예약가입은 10분만에 이뤄졌다.

외신은 단 몇 분만에 아이폰X 1차 예약 물량이 매진된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한국 아이폰X 판매가격은 미국 999달러보다 비싼 1237달러지만, SK텔레콤에서 3분만에 매진된 건 인기가 상당했다는 방증”이라면서 “다만 SK텔레콤이 3분 동안 몇 대의 예약가입을 받았는지 밝혀지진 않았다”며 소비자 반응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휴대폰 유통점은 아이폰X 초도 물량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통사가 온라인 예약가입자부터 아이폰X을 순차 배송, 오프라인 매장에는 예약가입자가 기대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아이폰X 출시일인 24일까지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 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점은 많아야 10만대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려한 것처럼 이통사 온라인 예약가입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닐지 걱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KT와 갤럭시S8플러스 128GB 지원금을 기존보다 10만원 가량 상향 조정했다.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37만2000원을 공시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원금이 33만원(기존 지원금 상한)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소비자 관심이 아이폰X에 집중될 것을 우려, 조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X 예약가입 순차 배송 일정은 출시 직전까지 초도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중요 포인트”라면서 “아이폰X 구매자 중 선택약정할인 제도에 가입하는 비율은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사는 아이폰X 최대 지원금으로 약 12만원을 공시했다. 매달 25%씩 할인 받는 금액이 2년 기준으로 5배 가량 많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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