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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돌아온 '추' 떠나는 '홍'…정당외교 박차 가하는 당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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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미애 19일 귀국, 홍준표 20일 베트남 출국]

머니투데이

추미애 대표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농구공을 선물한 뒤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2017.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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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대표들이 ‘정당외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각각 미국을 방문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독일과 이스라엘을 찾았다. 북핵위기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방미길에 올랐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4박6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19일 오후 귀국한다. 추 대표는 방미기간 중 한미 FTA와 관련한 우리 정부측 입장을 적극 피력했다.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의 농산물 추가개방에 우려의 뜻을 전했다. 방미 취재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미국이)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압박과 읍소의 메시지를 같이 보냈다.

추 대표에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3일부터 4박 5일간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두루 만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바라는 국내 의견을 전하며 안보정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 한국학연구소 초청 ‘한국의 미래에 관한 컨퍼런스’ 참석차 3박5일 일정으로 지난 17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유 대표는 연사로 나서 한국의 안보·경제·정치 전반에 대한 설명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지난 3일 독일·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안 대표는 독일에서 핵안보 전문가들과 만나 미국·독일 간 핵무기 공유 실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이스라엘을 찾아선 사이버 보안업체 사이버아크와 국영방산업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등을 방문했다. ‘안보’를 중시하는 중도보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장점인 4차산업혁명 전도사 이미지를 강조하는 행보다.

각 정당 대표들의 ‘외교’활동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추 대표는 오는 30일부터 12월3일까지는 중국을 찾아 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후 12월에는 러시아, 내년 초에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오는 20~23일 베트남을 방문하고 12월중에는 일본과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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