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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文대통령 포항행, 지난 주말 검토하다 수능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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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밤새 진화작업 벌인 소방관 격려하는 문재인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포항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은 최대한 빠르게 지진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했지만 수능 이후 적절한 시점에 가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와 장관, 일선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국무총리 중심으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방문 시점이 수능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구분보다는 지진 수습에 혼선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타이밍에 방문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15~18일 사이 지진 피해 현장을 내려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지 초동 대처가 한창이고 수능 연기 후속 조치 때문에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 일주일 연기를 제안해 결정했던 것만큼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이 재난 발생 즉시 현장에 가면 언론과 여론이 지진 피해가 아닌 대통령에게 쏠려 복구 집중도가 분산될 수 있다는 내부 논의도 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역대 대통령들이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대책을 검토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수능이 열리는 날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까지 소화하고 포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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