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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미 中대사, 트럼프 방중 성과 폄하에 "북핵·무역문제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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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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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중과 관련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등 주요 이슈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이는 가운데,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공식 석상에서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추이 대사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7 미·중 정책기금회 연례 만찬'에서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은 북핵 문제와 양국 무역에 관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국과 2천500억 달러, 약 280조 원 규모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겉으로 화려한 성과를 거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선물 보따리가 '속 빈 강정'이라고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매체들은 미·중 양국 정부가 이번 투자·무역합의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대부분 합의가 기존계약을 재탕하거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라는 점에서 미국이 환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추이 대사는 "일부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이룬 경제·무역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면서, "그러나 2천500억 달러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고, 관련 합의는 양국 정부와 재계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무역협정은 양국의 충분한 정치적 의사만 있다면 모두 실현할 수 있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이 대사는 또, 북핵 문제에 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은 다시 한 번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확인했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반박했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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