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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카드뉴스] 대형마트 쓰레기장에 살아있는 토끼 버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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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삑! '반려동물' 3천원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강원도에 위치한 대형마트 쓰레기 처리장, 비닐에 싸인 의문의 박스. 이를 열자 살아있는 토끼가 들어있습니다. 왜 이곳으로 오게 됐을까요?

지난 7월, 마트 내 입점한 펫숍에서 토끼를 내다버린 겁니다. 숨이 붙어있었는데도 피부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유기했죠.

대형마트에서는 몸집이 작은 동물을 주로 판매하는데요.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용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햄스터 3천 원

기니피그 2만 원

토끼 3만 원

어린이 용돈으로도 살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죠. 신중한 고려 없이 동물을 충동 구매하기 쉬운 상황입니다.

"컵은 물고기의 생태적 습성을 반영할 수 없는 공간이다" - 동물자유연대

사육환경도 열악한데요. 지난 10월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물고기를 카페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바닥에는 음료로 추정되는 물질까지 묻어 있었죠.

오랜 시간 영업을 하는 마트의 밝은 조명과 소음은 소동물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개방된 케이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누구나 손을 넣어 동물을 만질 수 있죠.

귀여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사료를 주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이 몸집이 작고 어린 동물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몸집이 커져 상품가치가 떨어진 동물은 공급업체로 돌려보내는데요. 면역력이 약해 구입된 후 질병에 걸린 ‘불량품’도 반품 처리됩니다.

동물의 가격보다 치료비가 더 들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반품된 동물들은 번식을 위해 사용되거나 살처분됩니다.

"모 대형마트는 동물 매장을 70~80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최일택 팀장

대량 생산되는 상품처럼 동물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물이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생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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