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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뤼디거 향한 '인종차별' 로마, UEFA는 '징계 없음'(英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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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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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24, 첼시)가 친정 AS 로마 팬들로부터 모욕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은 로마에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뤼디거는 2012년 슈투트가르트에서 데뷔했고, 2015년부터 로마에서 뛰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뛰어난 활약으로 지난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뤼디거가 첼시행을 결심한 배경엔 극심한 '인종 차별'이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월 "뤼디거는 인종차별 때문에 이적을 마음 먹었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첼시에 합류한 뤼디거는 "이탈리아에선 종종 심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혼자라고 느낀 적이 있다"며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만에, 뤼디거는 친정 로마 팬들을 다시 만났다. 첼시는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홈에서 로마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경기를 치렀다. 뤼디거는 후반 32분 자파코스타 대신 투입됐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로마 원정 팬들이 뤼디거에게 인종차별을 가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자신들과 함께 했던 선수임에도 예외는 없었다. 로마 팬들은 뤼디거에게 인종차별적인 '원숭이 노래'를 불렀다.

UEFA는 즉각 조사에 들어갔다. 복수의 현지 언론 또한 로마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결국 징계는 없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18일 "로마는 뤼디거를 향한 '원숭이 노래'에 관해 징계를 받지 않는다. 증거 불충분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뤼디거에겐 이래저래 씁쓸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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