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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준표 "檢특활비 법무부 상납도 처벌해야 '형평'…후안무치한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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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왜 매년 100억씩 받는지…왜 盧사건은 수사안하나"

"정권 충견된 정치검사들, 4년 뒤 구속 안된다는 보장 있나" 반문

조선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선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찰 예산으로 책정된 특수활동비 일부를 검찰이 매년 법무부에다 전달해왔다는 보도와 관련,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여억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0년 전통의 사정 중추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부끄럽게 바라보는 주말 아침”이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처벌도 비례의 원칙이 있고 수사에도 관행이 있다”며 “수사 특수활동비를 수사기관도 아닌 법무부가 왜 검찰로부터 매년 상납받나”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검찰총장을 비롯한 역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도 구속수사 하는 것이 성역 없는 수사가 아닌가”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특수활동비 3억 가족 횡령 의혹사건과 640만불 뇌물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특수 활동비 상납사건과 권력자 의혹사건은 꼭꼭 숨겨두고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 대상으로 하는 후안무치가 이 정권의 적폐청산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홍 대표는 “정권의 충견이 되어 다른 사건은 능력이 안 되고 댓글수사만 하는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검사들의 전부인 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타깝다”면서 “검사들이 자식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칠 수 있는 당당한 검사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홍 대표는 몇 시간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또 다른 글을 올려 “대북감시 통제기구인 국정원이 대북협력국으로 전락하고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검찰이 정권의 충견으로 붕괴되는 내 나라의 현실을 개탄한다”고 적었다.

그는 “댓글수사로 출세한 충견들이 0.5%도 안 되는 댓글로 이 나라를 지켜온 안보수장을 정치관여로 구속했다면 자신들은 4년후 정치관여 검사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라며 “정의의 상징이었던 검찰을 한줌도 안되는 충견들이 좌파정권의 앞잡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루살이 충견검사들로 인한 검찰 조직의 붕괴를 우려한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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