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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 동탄성심병원, 불법 채혈 논란…해명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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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간호사에게 선정적인 춤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일송학원재단이 이번에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재단 소속 동탄성심병원은 힘없는 응급구조사에 책임을 덮어씌우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 환자는 응급구조사에게 동맥채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채혈을 받고 난 뒤 갑자기 팔에 마비가 오는 등 이상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동맥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의사가 동맥채혈을 해야 하는데, 응급구조사가 했다면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 대상입니다.」

MBN 취재팀이 사실을 확인하자, 동탄성심병원을 운영하는 일송학원재단 측은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일송학원재단 관계자
- "(병원은) 의료인이 아닌 응급구조사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병원 내부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응급구조사가 동맥채혈을 해왔으며, 해당 응급구조사 역시 하루에도 수십 차례 동맥채혈을 한다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응급구조사 (지난달 11일)
- "모든 동맥 검사는 다 제가 합니다. 제가 하루에 몇십 번씩…."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감추려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주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 고발조치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에 이어 무면허 불법 의료행위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한림대성심병원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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