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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코스닥 1000포인트 시대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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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래 코스닥 1000포인트 불가능하지 않다

실적개선 ITㆍ바이오 등에 관심

수급 쏠림현상, 코스닥도 대형주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증가와 정부정책, 연기금 등 투자주체들의 참여를 통한 수급개선 등 정책ㆍ수급ㆍ실적ㆍ모멘텀이 모두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기업, 바이오, 4차산업혁명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은 10월 이후 올 4분기에 접어들면서 18.85% 올랐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5.83%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과거 중소형주 소외, 수급불균형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상황과 비교해 매우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코스닥 시장 1000포인트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코스닥 1000포인트 시대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며 “정책, 수급, 실적,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성 등 다양한 이슈 모멘텀 등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1000포인트를 넘어선 적이 한번도 없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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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국 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속에 국내 중소형 코스닥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 지속과 이익증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 모멘텀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형 코스닥 기업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벤처, 창업활성화 지원 및 세제 혜택, 그리고 벤처 중소기업부 신설 및 4차 산업 혁명위원회 출범 등 정부의 각종 지원,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확대 방안(수급 개선 등) 및 금융위, 한국증권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추진, 2년 연속 큰 폭의 이익 증가 예상, 글로벌 중소형지수 상승흐름에 동참 가능성 및 국내 대형주와의 괴리율 좁히기 예상 등을 기반으로 내년 코스닥의 본격 상승가능성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그는 펀더멘털 및 실적이 양호한 반도체 및 스마트폰 관련 정보기술(IT) 부품ㆍ소재ㆍ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임상 및 기술수출 및 실적기대감이 이어지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또한 블록체인ㆍ자동화로봇ㆍ전기차ㆍ자율주행ㆍ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주, 신재생에너지 및 저평가 관련기업, 신규상장기업군 등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코스닥 역시 특정 상위종목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영옥ㆍ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수급 전환은 코스닥 대형주 위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대형주에 대한 수급 쏠림이 예상됨에 따라, 연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연초 코스피 랠리 이후 수급 이동에 따른 연말 코스닥 대형주 랠리가 시작됐듯, 내년 초 코스닥 소형주로의 수급 이동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상국 팀장도 “코스닥 시장도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관련주와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의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및 중국 관련주 등으로 상승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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