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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팀쿡의 AR 열망…"2019년 아이폰 전후면 3D카메라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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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3D 카메라 센서는 아이폰X 전면과 달라
아이폰X 트루뎁스 카메라가 '왜곡' 측정한다면
후면 센서는 '시간' 측정해 3D 이미지 생성
팀쿡 "AR, 스마트폰 만큼이나 혁명적…삶의 방식 바꿀 것"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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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2019년 전략 아이폰에 전후면 3D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예약판매에 돌입한 아이폰X은 전면에만 3D 카메라가 장착됐다. 애플의 계획은 팀쿡 CEO의 가상현실(AR)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AR은 우리 일하고, 노는 모든 방법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후년 아이폰에 탑재할 후면 3D 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이는 현재 아이폰X의 페이스ID를 위해 쓰인 '트루뎁스 센서 시스템'과는 다른 것으로 블룸버그는 "스마트폰이 AR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에 장차된 트루뎁스 센서 시스템은 3만개의 레이저를 쏴 사용자의 얼굴이나 사물 등 피사체의 왜곡을 측정해 3D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반면 애플이 개발 중인 또다른 시스템은 레이저가 피사체에 부딪쳐 반사되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측정해 3D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X의 트루뎁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차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래의 아이폰 전후면 모두에 3D 센서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현재 전후면 3D 카메라를 생산해낼 수 있는 협력사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 개발 초기단계인 만큼 후면 3D 센서 카메라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후면 3D 카메라는 아이폰의 AR 수행능력을 한 차원 향상시킬 전망이다. 팀쿡 CEO는 AR을 '아이폰 만큼이나 혁신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AR이 우리가 일하고, 놀고, 연결되고, 배우는 모든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AR은 우리가 기술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애플은 올해 'AR키트'를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AR 전용 앱 개발을 용이하게 만드는 도구다.

한편 1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X은 고가 논란에도 3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문제는 물량"이라며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예약구매에 성공한 소비자 모두가 출시일인 24일 아이폰X을 개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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