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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명 기억해 주세요"…세월호 미수습자 오늘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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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9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한 시민이 미수습자 온전 수습을 기원하며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2017.10.2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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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한산 기자 = 세월호 참사 후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의 추모식이 18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열린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9시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선수부에서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의 추모식을 개최한다.

추모식은 세월호 침몰 1313일 째이자 인양돼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21일만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목포신항 북문으로 추모식장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시 신분증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1시간가량 고인들을 추모한 후 목포신항을 떠날 예정이다.

장례식은 두 군데로 나눠 진행한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는 안산제일병원에서, 권재근씨·혁규군 부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일까지 장례를 치른다.

장례가 끝나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생전에 사용한 유품, 해역에서 나온 뻘과 토사를 유해 대신 태워 그 재를 안치할 계획이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의 유품은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해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한다.

권재근씨·혁규군 부자의 유품은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서 화장해 같은 공원 내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봉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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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6일 목포신항만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은 "세월호 선체 수색이 마무리돼고 있는 지금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했다. 2017.11.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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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 수색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지금 저희 가족들은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실종자 수중 수색작업을 종료를 발표하면서 남은 미수습자는 9명이었다.

참사 3년 만인 지난 4월1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됐고 4월18일 본격적인 선체 수색이 시작돼 미수습자 9명 중 허다윤·조은화양, 이영숙씨, 고창석 교사의 유해를 발견했다.

고인들은 각각 영결식과 추모식을 갖고 장례를 치렀으나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의 유해는 찾지 못한 채 장례를 치르게 됐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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