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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욕마감]세제개혁안 난항 예고…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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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증권거래소 (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혁안이 최종 통과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3%(99.91포인트) 하락한 2만3358.45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대비 0.26%(6.80포인트) 내린 2578.8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10.50포인트) 하락한 678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개혁안을 크리스마스까지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의회 최종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하원은 공화당 지도부가 제출한 세제안을 통과시켰고, 상원 재무위원회도 세제안을 표결했다. 하지만 양측의 세제안이 일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대통령이 서명하려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미 증시는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15% 넘게 올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은 세제개혁안이 과연 올해까지 통과될 것인지에 의구심을 보이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직전달 대비 13.7% 오른 12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래 최대치다. 허리케인 타격에 따른 부진을 따라잡으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10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5.9% 늘어난 129만7000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5% 증가, 125만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전월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11월 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23에서 1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한다는 의미다. 향후 6개월간 전망을 보여주는 합성 전망 지수는 전월의 32에서 27로 낮아졌다.

1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20에서 15로 내렸다. 생산 기대지수도 47에서 40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번 주 들어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 수요 감소 등의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이날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6%(1.41달러) 급등한 5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2.21%(1.36달러) 오른 6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미국의 세제개편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85% 오른 1289.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한 93.63을 나타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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