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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이폰X' 고가 논란에도 예약판매 첫날 초도물량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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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17일 국내 예약 판매 개시와 함께 초도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린 데 이어 오전 9시 30분 시작한 2차 판매분도 1분 50초 만에 매진됐다.

KT(030200)역시 온라인 예약판매 5분 만에 준비한 사전 물량인 2만대가 완판됐고, LG유플러스(032640)에서도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10분만에 사전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조선비즈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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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이동통신 3사는 “출시일 첫날 초도물량은 완판됐지만 예약신청 가입은 제한없이 받고 있다”며 “아이폰X 예약신청을 23일까지 계속 받지만, 개통 순서는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는 아이폰X가 역대 최고의 가격으로 책정됐지만 초도 물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작년 출시된 아이폰7이 1차 20분, 2차 물량은 1시간 만에 매진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라면서 “3주 전 나온 아이폰8의 경우 상당 기간 물량이 남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아이폰X의 초도물량이 아이폰7이나 아이폰8보다 적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 시리즈가 20만대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아이폰X 예약신청자 중 단말기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신청한 고객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의 공시 지원금은 3만4000∼12만2000원으로,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

아이폰X의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예약신청자부터 우선 개통되며 예약 순서에 따라 개통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했으며,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며,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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