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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전병헌 사의에 여당 "결정 존중" vs 야당 "성역 없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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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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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16일)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하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수석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대체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반면 야당은 전 수석의 사의 표명은 공정한 검찰 수사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오늘 전 수석의 사의 표명 발표 직후 구두논평에서 "전 수석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 대변인은 더 이상의 발언은 내놓지 않는 등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일제히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수석의 사의 표명은 공정한 수사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며 "검찰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나 성역이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고 위법 앞에서는 정당과 정권에 예외가 없음을 국민에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특혜 없는 공정한 수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제1 목표는 적폐청산이다.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자신이나 주변인에 대해 더 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검찰 역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특혜 없는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직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직을 내려놓고 본인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도 더 부합한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주변에서 유력한 비리범죄가 드러난 만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것은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검찰은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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