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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MB 귀국길 '묵묵부답'...靑 "적폐 청산은 준엄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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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레인에서 2박 4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국한 때와 달리 정부의 적폐 청산 활동 등 현안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적폐 청산은 새 정부에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 전 대통령을 목표에 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레인을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은 채 준비한 차량에 올라탑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핵심 참모진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 수고해요.]

앞서 출국할 당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활동이 감정풀이, 정치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귀국하면서는 측근을 통해 추가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여지만 남겼습니다.

[이동관 / 前 청와대 홍보수석 : (추가 입장 표명을) 할 기회가 곧 있으니까…]

입국 현장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몰려오면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적폐 청산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비판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적폐 청산은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라는 새 정부에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빠르게 향해가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이 어떤 대응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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