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상청 지진 점검회의…"국립공원 탐방로 예의주시"
기상청 합동점검회의 참석한 안병옥 환경부 차관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15일 "포항 지진으로 인한 4대강 보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기상청에서 열린 환경부-기상청 합동점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이달 13일 4대강 보를 추가 개방했다. 이는 정부가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 결정에 앞서 폭넓은 자료를 얻기 위해 수문개방 모니터링 대상을 기존 6개에서 14개 보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안 차관은 "다행히 4대강 보에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다만, 국립공원 탐방로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2시 30분부터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탐방객을 긴급 대피시켰다.
안 차관은 "포항 지역 상수도가 파손되고 정수장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이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 복구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그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 참석차 독일 본에 방문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대신해 이날 기상청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독일 본에서 지진 통보 즉시 남재철 기상청장과 통화해 지진 발생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