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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혼 조정기일에 직접 출석한 최태원 SK회장…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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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중앙지법 출석한 최태원


가정법원 첫 조정기일 출석…노소영 관장은 불출석

조정 진술, 추후 이혼소송 과정서 증거로 사용 불가
최 회장, 재판부에 이혼 의지 적극적으로 알렸을 수도

【서울=뉴시스】김승모 심동준 기자 =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한 이혼 조정 신청 사건 첫 조정 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최 회장은 15일 오후 2시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조정 기일에 출석했다.

조정이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후 1시50분께 가정법원에 들어선 최 회장은 '조정기일에 직접 출석한 이유'와 '어떤 주장을 내놓을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정실로 향했다.

최 회장은 10여 분 뒤 조정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어떤 내용이 논의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가정법원을 떠났다.

이날 직접 법원에 출석한 최 회장과 달리 노 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날 열린 조정 절차가 10여분 만에 끝났지만,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만으로 상당히 의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정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기일이 공전해 이혼 절차가 늘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직접 출석해 이혼을 희망하는 자신의 입장을 상당 부분 밝혔을 가능성이 크다.

또 조정 과정에서 나온 진술은 조정이 결렬돼 추후 이어질 이혼 소송에서 사실인정이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조정기일에 참석해 자신의 이혼을 원하는 입장이나 속내를 보다 적극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을 여지도 있다.

여기에 본인이 조정 등을 비롯한 이혼 절차에 참여,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재판부에 보여 강력히 이혼을 원하고 있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비록 10여분 만에 조정절차가 끝나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겠지만, 이혼을 요구하는 최 회장 입장에서는 조정기일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7월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말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면서 이혼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대중 매체를 통해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당시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했다.

또 "당시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수년 전 저와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2013년에도 이혼을 청구하는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는 노 관장과의 성격 차이로 결혼 초부터 갈등이 있었으며 혼인 파탄의 책임이 노 관장 측에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혼 조정 첫 기일은 지난달 11일로 예정됐었으나 이날로 연기됐다. 노 관장 측은 지난 9월 12일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에는 이혼 소송이 진행된다.

cncmomo@newsis.com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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