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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예능 출연' 윤은혜, '밉상 이미지' 쇄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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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가 국내 방송에 4년만에 복귀한다.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으로 따지면, 무려 12년만이다.

윤은혜는 15일 방송될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얼굴을 내보인다.그녀는 ‘기쁨이’라는 반려견과 함께 자신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은혜의 국내 방송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그녀의 출연에 날카롭게 반응하며 반기지 않는 목소리와, 반대로 오랜만에 얼굴을 봐서 좋다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윤은혜는 지난 1999년, 중3의 어린 나이에 걸그룹 베이비복스에 막내 멤버로 투입되며 연예계 일을 본격 시작했다. 그룹의 인기와 더불어 윤은혜는 큰 눈과 귀여운 얼굴, 어린 소녀다운 순수한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윤은혜는 2005년 SBS ‘X맨’에 고정 출연하며 김종국과의 러브라인과 ‘소녀장사’라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당시 예능과 현실의 경계 위에서 펼쳐진 김종국과 윤은혜의 러브라인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들의 실제 연애를 바라는 바람들이 모아져 열애설로 번지기도 했다.

윤은혜의 진가는 연기자로 본격 전향한 다음에 발휘됐다. 2006년 MBC 드라마 ‘궁’을 통해 정식 연기자로 데뷔한 윤은혜는 초반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지만, 점차 캐릭터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조금씩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러다 2007년, 윤은혜는 자신의 인생작이라 평가받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만났다. 남장여자 고은찬 역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윤은혜는 비로소 연기로 대중의 확실한 인정을 받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MBC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08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연기자로 안착한 윤은혜는 이후 KBS ‘아가씨를 부탁해’,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MBC ‘보고싶다’까지, 캐릭터를 바꿔가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2013년 KBS ‘미래의 선택’을 끝으로 윤은혜는 중국으로 활동영역을 옮겼다.

베이비복스가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 만큼 활발히 활동했던 ‘한류 걸그룹’이었고,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한류 드라마’였던 만큼, 윤은혜의 중국활동 시작은 순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의상표절 의혹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2015년 8월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출연한 윤은혜는 디자인한 의상으로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 의상에 대해 디자이너 윤춘호가 자신의 의상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윤은혜 측은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윤은혜 이름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말라”고 대응했다.

문제는 표절 논란 자체보다 윤은혜 측의 이후 태도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디자인 표절을 의심케 하는 여러 자료들을 찾아내 계속 의혹을 제기했지만, 윤은혜 측은 이에 대해 반박이나 사과 없이 침묵했다. 고국에서는 표절시비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윤은혜는 ‘여신의 패션’에 계속 출연하며 또 우승을 차지한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윤은혜의 양국에 대한 온도차 다른 태도로 인해 그녀를 바라보는 국내 비난여론은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당시 중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였다. 윤은혜는 이 인터뷰에서 “중국 생활이 편하고 기대된다”며 “내게 중국은 새로운 시작이고, 대중들 마음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중국활동 포부를 밝혔다. 유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이었지만, 이미 상할대로 상해버린 국내 여론의 분위기는 받아들이는 게 달랐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 인터뷰에 대해 “결국 표절의혹에 대한 해명은 하나도 없네”, “이제 한국은 버리고 중국 활동만 하겠다는 거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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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윤은혜는 국내활동은 없었지만 중국, 태국 등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제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통해 조심스레 국내 시청자를 만나려 한다.

윤은혜의 ‘대화가 필요한 개냥’ 출연 소식이 전해진 기사에는 여전히 그녀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들이 넘쳐난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오랜만에 얼굴 봐서 좋다”, “드디어 보게 되는구나”라며 반기는 팬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아직도 국내 여론은 윤은혜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스타와 반려동물의 일상을 관찰, 전문가의 분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보고 속마음을 알아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윤은혜의 반려견 사랑은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 ‘기쁨이’와의 일상을 소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은혜는 일어나자마자 기쁨이를 껴안고 무한 애정을 표시하는가 하면, 에너지 넘치는 기쁨이를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놀아주는 등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견과 함께 출연하는 관찰예능을 복귀장소로 선택한 윤은혜의 결정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녀가 반려견을 아끼는 모습,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일상은 충분히 대중의 관심을 사고 호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X맨’ 시절에 그녀가 보여줬던 예능감과 밝은 에너지라면, 얼마든지 다시 자신의 팬을 만들어 나갈 능력이 있다. 또 오랜만에 예능을 하는 윤은혜 자신도, 애써 뭔가를 꾸며내야 하는 다른 예능보다 관찰예능이란 포맷이 더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중요한건, 윤은혜의 진정성이다. 좋은 바탕을 마련한 만큼 윤은혜는 이를 통해 자신의 진심을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선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억울한 건 억울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이미지 추락의 시초는 논란 속에서도 입을 굳게 닫은, 불통에 있었다. 대화는 반려견과의 사이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윤은혜도 대중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선공개 영상 캡처 및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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