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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대통합 '반쪽'에 그치나…멀어지는 보수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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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劉 회동서 소통 창구 구축 등 연대 긍정적 신호

홍준표 '배신자집단' 강조하며 바른정당과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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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11.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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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중도보수통합이 정계개편·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까, 반쪽 통합에 그칠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하고 중도보수대통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잔류파가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지난 14일 유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하는 등 '연대'가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꿈틀거리는 중도통합에 비해 보수통합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 대표간 장외 설전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고만 있다.

유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14일) 안철수 대표를 취임 후 예방 차 만났고 비공개 대화를 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제 막 진지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로 국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보자는 취지로 협력과 정책연대를 통해 공통 분모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다만 선거연대나 (당대당) 통합까지 발전되기에는 아직 갈길이 굉장히 멀다"고 했다.

당대당 통합까지는 섣부르다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는 긍정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도 물밑에서 국민의당과 접점 찾기에 골몰하고 있고 국민의당 역시 연대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바른정당 내부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전날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만나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사실상 합의하면서 정치공학적 접근을 넘어 실제 구체적인 협상 수순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두 당의 통합·연대의 물꼬를 틔운 '국민통합포럼'은 오는 16일 간담회를 열어 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는 '외교안보'와 '지역주의'에 대해 정면으로 다루기로 하는 등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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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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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바른정당과 같은 보수진영에 속한 자유한국당과는 통합 논의가 사실상 실종되는 기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잔류파를 향해 '잔류 배신자 집단'이라고 낙인을 찍으며 선을 그은 것이 대표적이다. 홍 대표는 최근 들어 '문을 닫았다'는 표현을 써가며 바른정당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도 '남은 잔류파는 향후 선거로 국민들이 통합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유 대표도 예방조차 거절하는 것은 '졸렬한 자태'라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달라진 정치지형 하에서 보수통합 논의가 재론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양측의 신경전이 상당해 당분간 보수통합은 수면위로 부상하기 힘든 게 아닌가 하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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