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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계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나도 당했다', 이른바 '미 투' 캠페인이 미국 의회에까지 번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산체스 하원의원은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몇 년 전 동료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산체스/美 하원의원 : 신참 의원 시절 성추행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성추행 피해가 보복이 두렵거나 일자리를 잃을까봐, 또 경제적 문제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의회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룬 청문회에선 최소 2명의 현역 의원이 보좌관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스피어/美 하원의원 : 가해자들은 "착한 여자가 돼야지?"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거나 의회 안에서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만졌습니다.]
CNN 방송은 의회 내 성추행과 관련해 50명 이상의 의회 근무 여성을 면접 조사한 결과를 전했습니다.
거의 모든 여성들이 당한 경험이 있거나 주변의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의원회관에서 자는 남성 의원을 조심해라, 엘리베이터나 심야 회의, 또는 술자리에서 남성 의원과 단둘이 있지 말라는 말이 의회 내에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좌관 사회를 중심으로 의회 내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1천50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 상원은 최근 의원과 보좌진에 대해 성희롱 방지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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