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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분석, “가능성 보여준 수비, 개선점은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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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잘 한 점은 칭찬하고, 잘 안된 점은 숙제로 삼고 보완해야 한다. 콜롬비아에 2-1 승리, 세르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둔 11월 A매치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문선축구연구소를 운영하는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4-4-2 포메이션을 통한 수비 블록이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으나 여전히 공간 대처에 숙제가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대표팀은 지난 콜롬비아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와 미드필더진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전방부터 압박하는 등 라인은 내리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 수비를 펼쳤다. 이러한 수비 방법은 가로채기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경기에서 기록한 가로채기(50회) 중 62%(31회)를 수비지역에서 기록한 점”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먼저 한국이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거둔 수비적 성취를 기록으로 짚었다.

“세르비아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팀이지만, 촘촘한 대표팀의 수비는 경기 내내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세르비아는 10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기록한 슈팅은 3개밖에 되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29회의 공격 시도 밖에 하지 못하였으며, 단 2회만 성공하여 6.9%의 공격효율성을 보였다. 14.81%의 공격효율성을 보인 대한민국과 비교하여 공격 순도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공격 작업 중 볼을 빼앗긴 후의 대처도 대부분 좋았다. 공격 작업 중 공을 빼앗기면, 주변의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압박을 해 지연시켰고, 때로는 영리하게 파울로 경기 흐름을 끊었다. 경기 내내 기록한 14개의 파울 중 85%(12개)는 위험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세르비아전의 경우 골키퍼 조현우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조현우의 대표팀 첫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선방을 포함하여, 상대 공격수의 압박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 등 첫 경기 답지 않은 준수한 활약으로 골문을 지켜 앞으로의 골키퍼 경쟁을 예고했다.” 신 교수는 조현우가 본선 넘버 원 골키퍼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수비의 개선점은 명확했다.” 신 교수는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공격수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모습이 보였다. 특히 전반 21분은 다행히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었지만, 앞으로의 대처가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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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좌우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양쪽 풀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르비아 전에서는 무게중심이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좀 더 옮겨진 모습이었다.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김민우는 볼터치(44회) 중 56%(25회)를 상대지역에서 기록하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치중했다. 콜롬비아 전 김진수가 수비에 더 중점을 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측면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은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후반 13분 실점상황과 같이 공격 작업이 중간 차단 된 이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좌우 밸런스가 무너지며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위험에 빠진다.”

신 교수는 “양쪽 측면 수비수의 분명한 역할 부여와 함께 센터백과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서도 막은 것은 잘 했으나 기회를 너무 많이 준 점을 숙제로 꼽았다. “지난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대처에 대한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25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도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상황이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위험지역에서의 파울로 인한 실점은 경기 결과를 바꾸는 요인이 된다. 물론, 불가피한 상황에서의 파울이지만, 위험지역 내에서는 영리한 대처가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 안정성은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마지막으로 중앙수비수의 안정성이다. 특히 장현수는 전반 24분 클리어 헛발질 등 경기 초반부터 잦은 패스 미스와 불안한 볼처리를 보여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수비라인의 큰 축인 중앙수비수의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비라인은 유럽파가 없다. 12월 일본에서 열릴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담금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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