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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실적잔치' 3분기까지 순익 11조2천억, 6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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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1년만에 0.13%포인트 확대…인터넷은행 1천억원 순손실

3분기 순이익은 2007년 이래 최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은행들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나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1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5조5천억원)의 2배가 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11년 13조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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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로고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촬영 이세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27조6천억원, 비이자이익은 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조1천억원, 1조4천억원 많아졌다.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뺀 영업이익은 13조9천억원으로 8조3천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11조2천억원으로 5조7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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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카카오뱅크 100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로고. 2017.11.3 kane@yna.co.kr



순이익 급증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비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이 9조3천억원에서 4조3천억원으로 5조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구조조정 손실이 컸던 특수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5천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3분기까지 3조8천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같은 기간 5조2천억원에서 6조5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늘었고, 지방은행은 9천억원으로 같았다. 인터넷은행은 올해 1천억원 순손실을 냈다.

3분기 중 은행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52%,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6.6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와 1.28%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100대 은행 평균 ROA(1.38%), ROE(15.54%)와 중국 100대 은행 평균 ROA(1.18%), ROE(17.17%)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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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익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2%포인트 확대됐다.

대출금리는 3.21%에서 3.24%로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1.27%에서 1.18%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1.94%에서 2.06%로 0.13%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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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은 3분기까지 수수료 이익이 지난해 3조5천억원에서 올해 3조8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외환·파생 관련 이익(1조6천억 원→2조1천억 원)도 확대됐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해 3분기 기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손비용이 작년 3분기에 비해 6천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확대로 이자이익이 1조원이나 증가한 덕택이다.

3분기 중 국내은행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3분기 5천억원 적자에서 19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주식 손상차손(-5천765억원)을 인식한 데 따른 효과가 소멸된 덕택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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