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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靑 “문 대통령 순방,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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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14일 필리핀 마닐라 PICC(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SEAN 3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열린 기념촬영도중 아베 총리와 손을 잡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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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7박 8일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성과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우리 정부가 구상하는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의 밑그림을 소개하고 이를 아세안 지도자들과 공유했다”며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과 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는 ‘사람 중심’ ‘포용적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했다며 아세안 각국은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호응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중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감대를 토대로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보호 및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및 협력 공고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핵심국가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북핵 불용,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 제재와 압박 강화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 유도 노력에 대한 지지 및 협력을 확보했다고 그는 밝혔다.

또 각국 정상들과 면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하는 등 홍보에도 진력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6개월간의 외교적 노력과 성과를 통해 우리 외교가 그동안의 공백을 완전히 복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봤다.

박 대변인은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당시 천명한 신북방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의일환으로 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며 “러시아와 유럽은 물론, 아세안, 인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교 영역을 더욱 넓히고 다변화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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