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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방의회 지형 바뀐 충북 북부권…여야 의석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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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주.제천.단양의회


【충주·제천·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제천·단양 등 북부권 3개 시·군의회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15일 충주시의회 정상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충주시의회는 재적의석 19석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한국당이 각각 8석으로 의석수가 같아진다. 나머지 3석은 무소속이다.

충주시의회는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12석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이 7석을 각각 차지해 새누리당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3선의 홍진옥 의원을 내정하자 윤범로·이종구·이호영 의원이 반기를 들고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손을 잡으면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3석)을 모두 반란파와 새정치연합이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새누리당은 당내 결정에 불복한 3명의 의원을 영구 제명해 의석수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연합 7석, 무소속 3석으로 재편됐다가 이번에는 한국당 정상교 의원이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균형을 잡게 됐다.

제천시의회도 비슷한 양상이다.

제천시의회는 2014년 선거에서 재적의석 13석 가운데 새누리당 7석, 새정치연합 5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했다.

이후 올해 2월 새누리당 김꽃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고, 이어 같은 달 무소속이었던 조덕희 의원이 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6석으로 동수를 이뤘다.

단양군의회는 재적의석 7석 가운데 현재 한국당 3석, 민주당 2석, 무소속 2석의 분포를 보인다.

2014년 선거 당시에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이 절대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해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새누리당에서 내분이 일어나면서 지형이 바뀌었다.

새누리당이 2014년 7월 원 구성 당시 투표를 통해 전·후반기 의장단을 내정했지만, 후반기 선거에서 조선희·이범윤 의원이 반기를 들고 민주당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 의장석(조선희 의원)과 부의장석(김영주 의원)은 무소속과 민주당이 장악했다. 충주시의회와 닮은꼴이다.

충주시의회, 제천시의회, 단양군의회는 2014년 선거에서 한국당이 절대 우위를 점했지만, 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내분과 대선 전후의 판도 변화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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