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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따라 울고 웃는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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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이자율 인하로 수익성 타격 코스닥 활성화와 거래대금 증가 '호재'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 kimhs211@bizwatch.co.kr

잘 나가던 키움증권이 지난 3분기 급제동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가파르게 늘던 실적이 올해 3분기엔 반토막 아래로 추락했다.

4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위탁매매 수수료 경쟁이 심해지면서 기본적인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키움증권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신용공여 이자율 인하는 이자수익 비중이 큰 키움증권에 부정적이다. 반면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면서 최근 개인 거래대금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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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공여 이자율 규제는 악재

키움증권은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반면 올해 들어 대형주 장세에다 수수료 경쟁이 심해지면서 브로커리지 부문 이익이 줄자 기업금융(IB) 등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비중을 줄이고 있다.

최근엔 증시 환경이 키움증권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 신용공여 잔고는 9조2000억원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신용거래 융자금과 기타 대출금 등을 합한 신용공여금 비중이 높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정부가 신용공여 이자율 규제를 강화하면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이달부터 신용공여 이자율을 내렸고, 그러면 4분기 이자수익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가엔 이미 한차례 충격을 줬다.

신용잔고가 늘면 이자율 인하를 상쇄할 수 있긴 하지만 자기자본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이자 인하는 아쉽지만 자기자본 확대로 신용잔고가 늘면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이자율 인하는 결국 담보금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호재

호재도 있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예고하면서 코스닥에 불이 붙고 있어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7496억원에 달했다. 월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02년 2월의 4조5781억원을 웃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4일 756.46으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7조원에 근접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코스닥 거래가 늘면 키움증권의 수혜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다음 달 세제 혜택 확대와 연기금의 투자비중 확대, 진입 규제 및 관행 정비 등의 내용을 담은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면 기존 대형주 위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면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가 활발하다"면서 "앞으로도 코스닥의 상승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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