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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올해 A매치 끝…더 부각된 성용-흥민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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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린 태극전사는 부상으로 낙마한 윤석영(가시와 레이솔)까지 포함해 총 41명.

이 중 37명이 한 경기라도 뛰었다. 윤석영,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정승현(사간 도스),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 4명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김민재(전북 현대),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 조현우(대구 FC)는 A매치 데뷔 무대도 치렀다.

월드컵 탈락 위기까지 몰려 실험하기 어려웠던 1기와 K리거가 빠진 2기는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상 콜롬비아전 및 세르비아전을 치른 3기가 신태용호의 본격적인 첫 걸음이었다. 신 감독도 “최정예 멤버”라고 표현하면서 “진짜 시작인만큼 새롭게 시작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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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이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경기 한국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23명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자원은 한정돼 있다. 내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 얼굴이 등장할 수도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 역대 월드컵을 살펴도 반년을 남겨두고 큰 폭의 변화를 줬던 적은 없다. 조직력을 다지는 단계다.

특히, 세르비아전은 유럽파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동아시안컵에는 K리거, J리거, 슈퍼리거를 중심으로 치른다. 유럽파는 내년 3월 소집된다. 6경기를 통해 유럽파의 팀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공격의 기본 옵션이다.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어 3골(페널티킥 1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 신 감독 부임 후 전 경기를 선발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과 장현수(FC 도쿄), 2명뿐이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및 세르비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한 뒤 더 파괴력 넘치는 움직임을 펼쳤다. 4-4-2의 경쟁력을 발견한 신태용호에서 손흥민은 중심축이었다. 바뀐 전술도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주장 기성용의 존재감은 여전히 컸다. 부상 회복 후 그는 모로코전부터 완장을 차고 선발로 뛰었다. 중원에 기성용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의 편차가 컸다. 콜롬비아전 및 세르비아전에서 그는 중원 사령관으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술 이해도 또한 뛰어났다.

권창훈(디종 FCO)과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도 전 경기를 뛰었다. 교체 출전이 권창훈은 1번, 구자철이 2번이었다.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권창훈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격과 과감한 슈팅을 펼쳤으며, 손흥민, 이재성(전북 현대)와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구자철은 페널티킥 2개를 얻었다. 투톱으로 시험도 봤다. 1경기만으로 평가하기 이르나 4-4-2라는 옷이 잘 맞지 않는 인상이었다. 이근호(강원 FC) 투입 시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빨라졌다는 것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신태용호 3기에는 유럽파가 4명이었다. 자원은 더 많다. 부상으로 2·3기 명단에 빠졌지만 황희찬(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신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중요한 옵션이다.

반면 석현준(AC 트루아),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석현준과 박주호는 부름조차 받지 못했다. 국가대표 발탁은 소속팀 활약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내년 3월까지 반전이 필요하다.

구자철은 “다음(내년 3월) 소집까지는 먼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느낀 게 많다. 자신감을 얻었고 의욕과 동기부여도 생겼다. 4개월간 유럽은 시즌이 한창이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어야 대표팀에도 뽑힐 수 있다. (다음 소집 때까지)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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