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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Oh!쎈 초점] AMA 간 방탄소년단·홍백 출격 트와이스, 한류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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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말아주시오"

한류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애국심과 마약의 합성어인 '국뽕'이라는 단어가 거론될 정도로, 한국 문화계 전반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K팝 그룹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이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시상식에 참석한다. 지난 9월 발표된 신곡 'DNA'로 첫 라이브 퍼포먼스도 예정하고 있다.

15일 방탄소년단은 수많은 세계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미국 땅에 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A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와 NBC의 토크쇼 '엘렌 드레너러스 쇼', CBS의 인기 프로그램인 '더 레잇레잇쇼'에 잇따라 출연을 확정지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이 선보이는 '역대급 방미행보'인 셈이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베스트 앨범 '#TWICE'와 첫번째 일본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은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25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싱글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싱글 인증을 받았다. 일본 진출한 한국 걸그룹이 플래티넘 싱글 인증을 받은 것은 최초다.

여기에 올 연말 방송되는 NHK '홍백가합전' 출연도 유력하다. 메자마시TV는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이 사실상 확정적이라 밝혔다. 2011년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가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이후 6년만의 한국 가수 출격인만큼, 일본서 화제를 일으키는 트와이스 인기를 엿볼 수 있다. 데뷔 후 1년만에 연말시상식 대상을 받은데 이어, 데뷔 후 2년만에 일본 최대 연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야말로 '역대급 인기'다.

이미 K팝의 인기는 상당하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군무, 고퀄리티 음악, 프로듀싱 능력 등은 아티스트와 아이돌 사이의 그것이며, 해외에서도 마이너한 취향에서 벗어나 서서히 메이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케이콘(K CON)을 찾는 수많은 해외 관객들은 한국의 신인 그룹까지 꿰차고 있을 정도로, 한류에 대한 충성도와 관심이 높은 편이다.

케이콘을 주최한 CJ E&M의 한 관계자는 높아지는 한류 인기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케이콘은 미국 내 큰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할 위치가 되는 아티스트보다, 자신의 이름을 알려야 하는 다른 가수들에게 출연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미어워즈가 개최되는 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가수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다. CJ E&M 역시 좋은 아티스트를 해외 대중에게 소개하면서 케이팝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 대중음악의 폭이 더 넓어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질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케이팝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 영화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스타들의 내한도 이어지고 있으며, 거장 뤽 베송 감독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고,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등 거리낌 없이 한국 예능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케이팝 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 문화 그 자체의 위상이 높아진 거라 봐도 무방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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