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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배당금 축소·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올 들어 주가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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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NYSE: GE)이 뉴욕증시에서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GE는 이날 5.91% 하락한 17.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GE 주가는 50%가량 폭락했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GE가 배당금을 축소하고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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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투자자의 날에서 삭감 소식과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전한 플래너리 CEO/ WSJ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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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측은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연간 배당금을 40억달러가량 감축하고 사업 부문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GE 배당금은 기존의 주당 0.24달러에서 0.12달러로 대폭 줄어든다. GE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의 2.00달러에서 1.00달러~1.07달러로 내려 잡았다.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는 “배당금 축소가 주주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점이기 때문에 쉽게 내린 결정은 결코 아니다”라며 “사업 일부가 개선되고 이익 및 현금흐름 창출을 기대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GE는 자사 핵심 사업인 전구 및 운송 사업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에 나선다. 회사는 대신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전력, 항공 그리고 헬스케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WSJ은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영 회복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구조 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GE가 제시한 이번 해결책은 이들의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몇몇 외신은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GE가 이제 와서 주력 전력 산업을 정리한다”며 “한 때 석탄 시대를 주도했던 최강자가 제 살 깎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의 브라이언 랑겐버그 산업 부문 전문가는 “GE가 배당금을 절반으로 깎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GE의 경영 부문이 다시 회복하려면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간 GE는 현금흐름 등의 문제를 안전하게 조절할 기회가 여럿 있었지만 이를 매번 놓쳤다”며 “회사는 인수·합병(M&A)에 큰돈을 투자하면서 현금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래너리 CEO가 급변하는 산업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다면 회복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간 GE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던 데안 드레이 RBC캐피탈 애널리스트는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그는 “GE 실적이 좋지 않다”며 “현 상황이 오래갈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 수익률 상회(perform)’에서 ‘업종수익률(sector perform)’로 내렸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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