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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랭킹]반년천하?…임기 6개월도 못채운 당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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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대표 임기, 곧 그 당의 기세…임기 못채운 당대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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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지난 13일 유승민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이 창당한지 1년도 안돼 당의 얼굴이라할 수 있는 당대표가 3명이나 바뀌게 됐다. 역대 바른정당 대표들은 임기를 3달을 넘기지 못했다. 두 차례의 집단 탈당 사태와 교섭단체 지위 상실까지 바른정당이 겪어온 우여곡절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대표의 임기가 곧 그 당의 기세인 셈이다. 2010년대 이후 임기 6개월을 채우지 못한, 단명(短命) 당대표를 살펴봤다.

1. 46일=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2017년 1월24일~3월10일)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부터 초대 당대표를 역임한 정병국 대표의 임기는 46일이었다. 정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지난 3월10일 "초대 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지만 정 대표가 사임하면서 유승민계와 비유승민계의 갈등만 더 커졌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갈등은 선거 직전 12명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2. 74일…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2017년 6월26일~9월7일)

2대 바른정당 당대표인 이혜훈 대표의 임기도 길지 않았다. 선거 이후 '유승민' 이름을 대신 '바른정당'의 독자 색 구축을 시도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 대표의 노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부인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고 이 대표는 결국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경찰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3. 130일=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2016년 8월9일~12월16일)

2016년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혼란을 수습하고 다음해 치러질 대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혼란스러운 시기, 중대한 임무를 띠고 이정현 대표가 당선됐지만 그의 임기는 4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그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이 대표는 탄핵안 가결, 당내 분열을 모두 막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 대표는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 의원이 됐다.



4. 149일=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2016년 2월2일~6월29일)

2016년 2월, 국민의당이 창당된다. 중심에는 안철수 대표가 있었다. 안 대표는 천정배 대표와 함께 초대 공동 대표를 맡아 3당 체제라는 정치실험을 이끌었다. 그해 4월 치러진 총선에서 선방하면서 국민의당의 실험은 탄탄대로를 걷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해 6월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며 안·천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차후 재판부는 리베이트 의혹에 무죄를 선고했지만, 안·천 대표는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물러났고,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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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9일=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2012년 1월16일~4월13일)

20대 국회 이전에도 단명 당대표는 존재했다. 한명숙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대표를 단 89일 역임했다. 19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한 대표의 조기사퇴를 불러왔다. 당시 한 대표가 이끌던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를 전면에 외치고 선거에 임했으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새누리당에 의석수 152대 127로 크게 패배했다.

6. 128일=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014년 3월26일~7월31일)

안철수 대표는 19대 국회에서도 대표 운이 없었다. 2014년 김한길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고 공동 당대표가 됐지만, 7·30재보궐 선거에서 4대 11로 크게 패하면서 안·김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결국 선거 다음날인 31일, 안·김 대표는 대표직을 동반 사퇴했다.

7. 159일=홍준표 한나라당 대표(2011년 7월4일~12월9일)

한나라당의 마지막 당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표는 약 5개월만에 대표직을 물러났다. 홍 준표 체제의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선관위 디도스공격 사태 등 악재를 잇따라 겪었다. 이에 홍 대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나라당은 악재 극복을 위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표로 내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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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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