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1481333 0092017111541481333 03 0304001 5.17.7-RELEASE 9 뉴시스 0

'한일·쌍용·아세아' 시멘트 '빅3' 개편…합병 시너지에 '초점'

글자크기
뉴시스

쌍용양회


뉴시스

삼표레미콘 부지 2022년까지 이전 '서울숲' 으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시멘트 업계가 올 한 해 동안 치열했던 인수·합병(M&A)을 통해 '빅3'로 재편됐다.

기존에 시장의 90% 점유율을 차지하던 상위 7개사가 한앤컴퍼니 계열(쌍용+대한+한남)과 한일+현대, 아세아+한라 등 3강 5개사 체제(성신양회·삼표시멘트 포함)로 바뀌었다.

이에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빅3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병 시너지를 내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PEA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아세아시멘트를 한라시멘트 인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아세아시멘트는 기존 차입금 4000억원을 제외한 인수가격으로 3800억원을 제시했다. 차선 협상자로는 레미콘 사인 아주산업이 결정됐다. 아주산업은 2500억원을 써낸 걸로 알려졌다.

성신양회는 재무적투자자(FI)를 구하지 못하면서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했고, 한일시멘트와 함께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LK투자파트너스는 이번 인수전에는 불참했다.

한라시멘트는 업계 마지막 매물이었다. 지난 7월에는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6221억원에 사들였고 6월에는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계열사인 대한시멘트를 쌍용양회 계열사로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한라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컸다.

한라를 품은 아세아시멘트는 과거 7개 대형사 중 가장 낮은 점유율(7.2%)을 보였지만 이번 인수로 인해 단숨에 업계 3위(19.1%)로 도약하게 됐다.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937만t(2015년 집계 기준 아세아 371만t, 한라 566만t)으로 확대된다. 한일시멘트의 1118t, 쌍용양회의 992만t의 뒤를 잇는다.

업계에서는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의 결합이 내륙사와 해안사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내륙사는 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를 운송하고 해안사는 철도, 차량 이외 선박으로 운송한다.

아세아시멘트는 생산공장이 충북 제천이어서 내륙으로 이동해야 한다. 반면 한라시멘트는 해안가인 강원도 옥계에 위치하고 있어 아세아 입장에서는 해상을 통한 운송료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은 물론 해안사의 유통망인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시멘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라시멘트가 보유중인 항만공장을 확보하게 되면서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유연탄 공급 물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세아시멘트 이외에도 M&A를 통해 몸집을 불린 한일이나 쌍용도 경영 효율 극대화에 온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일시멘트는 아세아와는 달리 내륙사간의 합병이라 이를 통한 시너지 찾기가 중요하다. 우선 한일과 현대가 수도권에 수요가 집중된 만큼 양측이 영업망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내륙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쌍용양회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합병 시너지 확보에 집중하는 사이 기존 영업망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시장이 재편되면서 과거보다는 시멘트 업계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수 출하경쟁이 완화되고 시멘트 플레이어가 줄어들면서 시멘트 단가 협상력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이로 인해 건설사 등과의 협상에서 시멘트 가격 정상화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분양 호재로 시멘트 업계가 호황을 누렸지만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내년부터는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시멘트 업계가 재편되면서 업체들도 화학적 결합을 이끌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전했다.

kmk@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