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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바보대명사" 대한민국 영구들이 밝힌 비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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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명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바보이미지"로 대한민국에서 피해자가 된 '영구'들이 비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이름을 불러줘-한名회'에서는 여섯 번째 이름인 바보 이미지의 대명사 8인의 '영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에 영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대법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총 11485명으로 남자는 10779명, 여자는 706명으로 통계됐다.

처음부터 이름이 가져오는 편안함에 웃음이 끊기지 않았던 이날 8인 영구 중 한명으로 출연한 신봉선은 과거 애칭이 신민아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신봉선은 "초등학교 입학전 아버지가 부르셔서 너 이름은 봉선이다" 라고 말하셨다며 "몇일 떼쓰면 다시 신민아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공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국진이 "지금 신민아 였으면 더 놀림 당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신민아일 시절에는 말랐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업가 노영구는 "유머1번지가 학창시절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 영구의 등장과 함께 최소 1년은 놀림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끊임 없이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고 놀림은 계속 이어졌다"라며 이름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심형래 아저씨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데 내 덕에 유명해지지 않았냐고 하시더라"라며 신기했던 인연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내 이름이 좋아졌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영구 이름에 대한 징크스를 밝혔다. 부동산 박사 이영구는 '영구차'라는 이름 때문인지 내 이름으로 사면 꼭 사고가 나더라"며 "몇 번을 샀는데도 계속 사고가 나 그 이후부터는 아내 명의로 사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그맨 김영구는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개그계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이 사라지고 공연장도 없어지자 처음에 하루 놀때는 좋았는데 이틀 지나고 나니 막막해지더라"며 "이 일을 하면서 이름에 대해 받은 상처를 치유 받았었는데 쉬는 날이 많아질수록 더 소심해졌다"며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순간을 꿈꿨다.

또 '영구의 창시자' 장덕균의 영구 캐릭터 창시의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덕균은 "영구는 당시 70%를 넘는 인기를 누렸던 '여로'에서 바보 남자주인공 캐릭터"라며 "이 드라마를 개그에 적용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해 재해석해서 심형래의 영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인기가 많아서 방영이 길어지자 대한민국의 영구들이 놀림을 받게 되어 대법원에 아들의 이름을 바꿔달라고 신청한 아버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한명회'는 같은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질감과 함께 우리 시대의 인생 격변, 또 다른 삶의 단면을 담은 예능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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