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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온라인에서 구매’ 국내 안착될까…걸림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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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전제품부터 핸드폰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못 사는 물건이 없습니다.

그 중 자동차는 예외였는데요.

한 완성차 업체가 온라인으로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결론부터 물어보죠.

이제 온라인으로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겁니까?

<기자>
르노삼성이 업계 최초로 온라인 홈페이지상에서 차량 구매 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고객이 직접 차종과 옵션, 컬러 등을 선택해 견적을 내고 계약금을 지불하는 과정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소비자는 대리점에 가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기자>
아쉽게도 그건 아직 아닙니다.

온라인에서는 10만원의 계약금만 지불할 수 있고, 인근 대리점에 가서 잔금을 치르고, 실제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차종별로 붙는 추가 할인도 영업사원과 직접 만나 상담을 해야 합니다.

결국 대리점을 가는 것은 변하지 않은 겁니다.

<앵커>
그럼 바뀌는게 없는 것 아닌가요?

왜 최종 구매까지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법적인 문제는 아니고요.

완성차 판매 노조가 크게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영업사원들은 차량 판매 때마다 인센티브를 받는데요.

온라인으로 모든 판매 절차가 끝나게 되면, 결국 사람이 필요없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영업사원이라는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서 수입 재규어 차량 20대를 할인 판매했지만, 딜러사가 반발하면서 결국 1대밖에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해외의 경우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처럼 소비자가 영업사원을 거쳐서 차량을 구매해야 합니까?

<기자>
아닙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경우 대리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차량 전시장은 있지만, 차량 상담과 시승만 가능하고요.

모든 구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현대차도 최근 영국과 인도에서 대리점에 갈 필요없이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차를 팔면,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오프라인 대리점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영업인력도 고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도 영업인력에게 들어가던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되는거죠.

<앵커>
듣다보니 자동차 회사나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요.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온라인 판매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우선 이번에 온라인에서 계약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르노삼성은 대리점에 아예 갈 필요가 없는 완전 온라인 판매까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에도 문의한 결과 마찬가지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인만큼 언젠가는 시행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생계가 걸려있는 영업사원과의 조율이 먼저 선결돼야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들어보시죠.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굉장히 중요한 흐름이에요. 왜냐면 이미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에서는 온라인이 보편화되고 있고, 중간의 수익에 대한 것들은 소비자한테 돌려준다, 비용을 절감시켜준다는 측면이 있거든요. (판매노조와) 협조를 통해서 상생개념으로 할 수 있는지를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야(됩니다.)]

한편으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3월부터는 TV홈쇼핑에서 자동차를 팔 수 있게 되는데요.

오프라인에서만 차를 팔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변화가 시작되고 있지만, 영업사원의 반발을 어떻게 이겨내고 판매에 들어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동우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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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astr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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