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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용직에겐 ‘그림의 떡’…빛 좋은 ‘햇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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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용직 근로자처럼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이 시중은행들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정책자금 가운데 햇살론이 있습니다.

이 상품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대출이 가능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현실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에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식당이나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이모씨.

최근 급전이 필요해, 정부 정책자금인 햇살론 대출을 신청하려 했지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햇살론 대출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급여지급 내역이나 직장 근무확인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 씨 / 일용직 근로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일용직도 쉽게 햇살론 대출된다고 해서 상담받았는데요. 이것 저것 서류 확인해야한다고 해서 거절당했어요. 대출 받기 까다롭더 라고요.]

햇살론 대출 자격 조건을 살펴보면, 신용등급이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용직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를 살펴봐도 상담신청부터 대출신청까지 손쉬운 대출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가 대출을 받기 위해선 직장근무확인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는 문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무지가 매일 달라지고, 당일 현금으로 일당을 받는 대부분의 일용직에게 상시근무확인이나 급여 내역을 요구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란 지적입니다.

이 같은 점은 햇살론에 대한 홍보와 대출 상담을 해주는 공공기관도 인정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은 여기가서 일하고 내일은 저기가서 일하고 하는 (일용직의) 경우는 조금 현실적으로 (햇살론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용직은 현행 대출 방식을 적용할 경우, 햇살론 대출이 사실상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햇살론의 일정 부분 이를테면 30% 정도는 갚을 의지나 잠재력을 보고 평가해서 쿼터제로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용직 등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쉽게 해준다는 낚시성 홍보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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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n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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