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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서둘러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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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가격인상이 결정된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등에 대해서도 흡연경고그림을 부착하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추가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여야간에 큰 이견이 없는 상태여서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쉽게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들 궐련형 전자담배 갑 표면에도 기존 일반담배와 같이 암·폐암·심장질환등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그림 10종이 부착된다.

현재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규모는 2~3%정도다. 그러나 11월 들어 시장점유율은 6%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의 전자담배시장은 7~8%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일본은 올해 1분기에 7.1%, 2분기 10%, 3분기에는 11.9%로 놀라운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 일본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0.8%였던데 비하면 1년 반만에 무려 15배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한다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확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전자담배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전자담배가 기존의 일반담배에 비해 인체 유해성이 훨씬 덜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때문이다. 또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발생률이 일반담배보다 90%나 적다는 필립모리스 등 제조회사들의 선전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추측은 잘못이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아이코스를 비롯한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관해 분석한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월 분석에 착수해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립보건의료 과학원은 2014년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보다 10배나 더 많은 포름알데이드가 검출됐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포름알데이드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의 세계시장규모를 2010년 8000만달러, 2012년 5억달러, 올해 100억달러에 달했고 2030년에는 5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 이에 편승할 것이란 예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부는 하루빨리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분석을 발표해 전자담배 시장이 더 확대되기 전에 제2의 금연운동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흡연자들을 다소나마 설득할 수 있다. 과학적 분석결과 없이 막연히 전자담배의 위해성만 강조하면 설득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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