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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비서 '기가지니', IoT와 만나 호텔·리조트까지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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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리조트서 자체적으로 기가지니 서비스 시연 등 호응


KT가 시·청각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기가지니’를 앞세워 가정뿐만 아니라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과 유사한 형태다. 호텔 투숙객이 음성 명령만으로 난방시설 및 조명을 조절하고, TV시청과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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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파트 주거 환경에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와 홈 IoT 기술을 접목한 '기가지니 아파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 확보에 나선 가운데 KT가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기반 AI 비서인 기가지니를 통해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IPTV 가입자가 약 739만 가구(10월30일 기준)를 넘어선 가운데 스마트 셋톱박스인 ‘기가지니’로 ‘1가구·1비서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스피커는 추가로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지만, 스마트 셋톱박스는 기존 IPTV 셋톱박스만 무료로 교체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가지니 가입자가 30만을 훌쩍 넘어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KT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국내 일부 리조트에서 객실에 배치된 IPTV 셋톱박스를 기가지니로 교체해 투숙객 등을 대상으로 AI 비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숙박업 분야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는 지난 8월 부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도 기가지니를 접목한 바 있다. “지니야, 우리 집 상태 어때?”라고 물으면 TV화면으로 집안 가전 및 공기질 상태,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기가지니와 IoT를 결합해 숙박시설 내 커튼을 열고 닫거나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등 관련 서비스 개발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계에선 KT가 집안이나 자동차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AI비서를 넘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AI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 AI비서는 이용자 대화건수가 늘어나면 늘수록 음성인식률이나 명령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또 대명사 의미나 문맥까지 이해하면서 이용자 명령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BM AI ‘왓슨’을 탑재한 일본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가 은행을 비롯해 현지 호텔과 휴대폰 매장 등에서 고객을 응대하면서 개인성향분석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호텔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에 AI 비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가지니 자체의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학습)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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