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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재팬] "일본 연예계, 성상납 만연"…판도라 상자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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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에도 하비 웨인스타인이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 일본의 닛칸겐다이는 14일 하비 웨인스타인 같은 존재가 비단 할리우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일본 연예계에도 못지않은 일이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성 상납 관행을 공공연하게 밝혔던 가수 고(故) 이시하라 유지로의 일화가 보도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런 행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폭로했다.

이사하라 유지로는 일본 쇼와시대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대배우이자 가수로, 일본의 전설적인 거성이다.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과거 이시하라 유지로는 '하룻밤' 관행은 일본 연예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함께 무대에 서거나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과의 '하룻밤'은 그의 스타 권력을 과시하는 상징으로 통했다. 그가 1987년 52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했을 당시 성병으로 죽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사생활이 난잡했던 인물이다.

문제는 이시하라 유지로처럼 갑질 형태의 하룻밤은 일본 연예계에 전반적으로 폭넓게 퍼져 있다는 점. 작품 출연을 위해 제작사 대표의 애인이 되거나, 제작자가 애인을 스타로 만드는 일은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한 연예 프로덕션 고위 관계자는 "우리 연예인이 롯폰기 한 술집에서 하마터면 공개적으로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40대 남자 방송인이 "화보에서 잘 벗으니 여기서 벗어보라"며 옆에 있던 사람에게 옷을 벗기라고 명령했다는 것. 이후 피해 연예인이 남자 방송인의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하소연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겐다이는 이 같은 사실을 아는 기자들조차 문제 삼지 않은 데 있다고 꼬집었다. 여배우의 성 상납이 관례로 굳어버린 이유다. 물론 피해자는 출연에 불이익을 당할까 감히 반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예 관계자는 "대중에게 친숙한 방송인들이 뒤에서는 그런 짓을 한다는 사실을 알면 오싹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추문은 2000년대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라고 한탄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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