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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차’ 체어맨 20년 만에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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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연말 생산 중단…내년 3월 판매 종료

경쟁 차종 등에 밀려 판매량 ‘뚝’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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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대형 세단 ‘체어맨’이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다.

14일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W를 연말까지만 생산하고 내년 3월에는 판매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브랜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으나, 예전 같지 않은 체어맨의 위상과 쌍용차 투자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단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체어맨의 생산 중단은 1997년 1세대를 출시한 지 20년 만이다.

국산 대형차 시장에서 ‘회장님 차’로 불리던 체어맨은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 연간 1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현대차의 에쿠스와 함께 국산 대형차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델 노후화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과 수입차 등 경쟁 차종에 밀려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올해 하반기 월간 판매량은 50대도 못 미쳤고 급기야 지난달엔 33대만 팔렸다.

쌍용차는 세단에 대한 추가 투자 대신 스포츠실용차(SUV)와 전기차 개발에 사업을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코란도스포츠 후속 ‘Q200’을 시작으로 2019년 코란도C 후속 ‘C300’, 2020년엔 소형 스포츠실용차 기반의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 쪽은 “그동안 투자 여력이 없어 체어맨에 손을 못 댄 상황이었다”며 “브랜드 가치를 살려갈지 어떻게 활용할지는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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