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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맛없는 사과로 만들어도 꿀맛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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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 정석 │ 애플 크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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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크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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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혼밥의 정석’, 이번엔 애플 크럼블이다. 무르고 맛없는 처치 곤란의 사과도 버터를 만나면 어마어마한 맛의 디저트가 된다.

흔히 사과로 만드는 디저트라고 하면 사과 파이(애플파이)를 떠올리지만 애플 크럼블은 그보다 훨씬 쉽다. 크럼블(crumble)은 ‘부스러기’라는 의미다. 밀가루 반죽으로 틀을 만들 필요 없이 떠먹는 형태의 디저트라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사과를 작게 잘라 설탕과 계핏가루에 버무린 후 버터와 밀가루·설탕을 주물러 만든 크럼블 반죽을 올려 오븐에 구우면 된다. 이때 견과류나 건과일이 있으면 함께 굽는다.

만드는 법은 쉽지만 맛은 풍성하다. 달짝지근하게 양념해 촉촉하게 구워진 사과 위에 버터와 밀가루가 뒤섞인 고소한 크럼블이 잔뜩 올라가 있어 맛은 물론 풍미가 대단하다.

쿠킹 스튜디오 GBB 키친 김병하 셰프는 “애플 크럼블은 아이스크림과 함께하면 매력이 배가된다”며 “팬에 뜨겁게 구워 따끈한 애플 크럼블 위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려 먹으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렇게 뜨거운 파이류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내는 후식을 ‘알 라 모드(a la mode)’라고 한다. 뜨거운 파이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입속에서 뒤섞여 환상적인 조화를 만들어낸다.



Recipe 애플 크럼블(3~4인분)

사과 450g(중간 크기 4개), 중력분 300g, 갈색 설탕 225g, 버터 200g, 밀가루 1큰술, 시나몬 파우더 2분의 1 작은술, 슈거 파우더(장식용)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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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크럼블


1 오븐을 180도로 예열해 둔다. 중간 크기 사과 4개를 껍질을 벗기고 주사위 형태로 자른다. 사과에 달콤한 양념을 해 사과 필링(filling·파이 등 음식의 소)을 만든다. 보울에 자른 사과와 갈색 설탕 50g, 시나몬 파우더(계핏가루)를 2분의 1 작은술 넣어 섞는다.

2 크럼블을 만든다. 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해진 분량의 버터를 보울에 담고 밀가루(중력분)와 갈색 설탕을 더해 고루 섞는다. 양손으로 주물러 크럼블을 만들어준다. 손의 열에 의해 반죽이 어느 정도 뭉쳐지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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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크럼블


3 베이킹 팬에 버터를 고루 바른 뒤 만들어둔 사과 필링을 깐다. 그 위에 반죽처럼 뭉쳐진 크럼블을 손으로 뚝뚝 떼어 덮어 준다. 지나치게 매끈할 필요가 없다. 크럼블 반죽을 마구 던져 놓은 것처럼 올려야 구웠을 때 먹음직스럽다. 예열한 180도 오븐에서 40~45분간 구워 준다. 오븐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사과와 크럼블을 각각 따로 구워 익힌 후 합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15분 내외로 단축된다. 다 구워진 애플 크럼블을 꺼내 슈거 파우더를 뿌린다. 마치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연출할 수 있어 한층 먹음직스럽다.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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