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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기, 규제 피해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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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잇단 대책을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빈틈을 찾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 1순위 청약 모집에서 191가구 분양에 2만3638명이 몰려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인천 부평구에서 공급된 부평 아이파크도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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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송도 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SK건설 제공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는 8·2 대책 후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모니터링 지역인 만큼 실질적인 규제는 없다.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인천뿐 아니라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시흥도 수요가 몰렸다. 이달 시흥에서 분양한 시흥 시청역 동원로얄듀크(18.0대 1)와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10.5대 1)도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시흥은 청약 조정대상지역이 아니고,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인접 지역인 광명과 서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탓에 입주 때까지 분양권을 사고팔 수 없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서울과 수도권은 실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시장이기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격 등에 따라서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내내 열기가 이어졌던 광주에도 막차 수요가 몰렸다. 이달 10일부터 지방 민간택지 분양권에 이달 10일부터 전매제한이 적용되면서 규제를 피하려는 청약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전매 규제를 피하는 광주 힐스테이트 연제는 총 1018가구 모집에 2만3120명이 몰리며, 2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주 그랜드 센트럴 아파트도 18.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넘치는 시중 유동자금이 조금이라도 규제를 덜 받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며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면 이런 풍선효과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혁 기자(m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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