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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휘발유값 15주 연속 상승..제주 15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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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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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 구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휘발유값이 15주 연속 올랐다.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장기화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값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대한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페트로넷에 따르면 11월 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1512.1원/ℓ로 15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4.5원 상승한 1304.1원/ℓ로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883.8원), 50%(647.8원)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4.2원 오른 1,481.7원/ℓ, 경유는 4.5원 상승한 1,273.9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4.5원 오른 1,536.7원/ℓ, 경유는 4.8원 상승한 1,330.2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 일반주유소인 현대오일뱅크(1500원/ℓ)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차이는 L당 18.3원까지 좁혀졌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5.7원 상승한 1614.8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주가 전주 대비 14.8원이나 급등한 1605.4원/ℓ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5원 오른 1488원/ℓ으로 여전히 최저가를 보였다. 서울과 경남의 휘발유 가격차는 L당 126.8원이었다.

주유소 판매가의 선행지표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상승한 1398.2원/ℓ, 경유 공급가는 13.0원 내린 1,197.4원/ℓ으로 대조를 보였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SK에너지가 휘발유는 전주 대비 25.6원 상승한 1381.5원/ℓ, 경유는 54.3원 오른 1205원/ℓ로 최고가를 보였다.

기름값은 국제 유가 상승 속에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감산 참여 발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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